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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드파티 키보드가 아이폰 데이터를 쓰나요

사용자 지정 키보드가 데이터 요금제를 갉아먹는지는 스위치 하나로 갈립니다. 다만 그 스위치를 켜는 것은 문을 여는 일이지, 무언가가 그 문으로 지나간다는 뜻은 아닙니다.

데이터를 아껴 써야 하는 요금제이거나 해외 로밍 중이라면 충분히 궁금할 만한 질문입니다. 사용자 지정 키보드를 깔아 두고 하루 종일 그 위에서 글자를 치는데, 뒤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확인할 방법이 눈에 보이지 않으니까요. 짧게 답하면 대부분의 키보드는 데이터를 전혀 쓰지 않으며, 확실하게 판별할 수 있는 기준도 있습니다.

기본 상태에서는 네트워크가 아예 닫혀 있습니다

iOS의 키보드 확장은 샌드박스 안에서 시작합니다. 자신이 붙어 있는 텍스트 필드 정도만 볼 수 있고 그 밖으로는 사실상 아무것도 닿지 못합니다. 인터넷도, 클립보드도, 위치 정보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것은 키보드 쪽에서 스스로 켤 수 있는 설정이 아니라 운영체제 차원에서 강제되는 제약이며, 앱이 어떻게 만들어졌든 모든 아이폰의 모든 키보드 확장에 똑같이 적용됩니다.

그래서 기본 상태에서는 입력, 자동 수정, 단어 추천, 테마, 키 소리가 전부 기기 안에서 처리되는 작업입니다. 단어 예측은 기기에 이미 저장된 사전을 참조하고, 테마나 소리나 백라이트 효과는 앱과 함께 설치된 자원입니다. 어느 것도 실시간 연결을 필요로 하지 않으니 데이터 요금제에도 닿지 않습니다.

전체 접근 권한이 바꾸는 것과 바꾸지 않는 것

전체 접근 권한은 그 샌드박스를 걷어 내는 하나의 스위치이고, 네트워크 접근도 거기에 함께 묶여 있습니다. 켜면 그 키보드가 네트워크 연결을 만드는 것이 기술적으로 가능해집니다. 다만 그것만으로 연결이 실제로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이 둘은 서로 다른 사실이고, 혼동은 대개 이 간격에서 시작됩니다.

키보드가 실제로 데이터를 쓰려면 그 앱의 코드가 서버에 무언가를 요청해야 합니다. 클라우드로 동기화되는 사전, 스티커나 GIF 검색, 서버에서 처리하는 번역 같은 기능이 그렇습니다. 그런 기능이 아예 없는 키보드에는 연결을 여는 코드 자체가 존재하지 않으므로, 권한이 켜져 있든 꺼져 있든 결과가 같습니다. 문 뒤에 지나갈 것이 없는데 문만 열어 둔 셈입니다.

내가 쓰는 키보드가 어느 쪽인지 판별하기

연결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쓰기

네트워크에 의존하는 기능이 없는 키보드라면 에어플레인 모드든, 신호가 잡히지 않는 지하든, 와이파이가 없는 곳이든 아무 차이가 없습니다. 입력과 자동 수정, 테마와 키 소리와 백라이트처럼 눈과 귀에 닿는 요소는 전부 기기에 이미 들어 있는 자원으로 동작하기 때문에, 비행기 안에서도 신호가 강한 곳과 똑같이 쓸 수 있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연결이 끊겼을 때 갑자기 못 쓰게 되는 기능이 있다면, 그것이 바로 데이터를 쓰던 기능입니다. 이것은 별도의 도구 없이 직접 해 볼 수 있는 가장 간단한 확인 방법이기도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사용자 지정 키보드로 입력하면 데이터 사용량이 늘어나나요?

실시간 연결이 반드시 필요한 기능, 예를 들어 클라우드 동기화나 온라인 스티커 검색이 있는 키보드에서만 그렇습니다. 그런 기능이 없다면 네트워크 활동 자체가 발생하지 않으므로, 어떤 연결 상태에서든 입력에 드는 데이터는 0입니다.

전체 접근 권한을 켜면 자동으로 데이터를 쓰기 시작하나요?

아닙니다. 그 키보드의 코드가 네트워크 연결을 만드는 것이 기술적으로 가능해질 뿐입니다. 실제로 무언가 전송되는지는 그 앱에 서버를 호출하도록 만들어진 기능이 있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에어플레인 모드에서도 쓸 수 있나요?

실시간 연결이 필요하다고 안내된 기능이 없다면 그대로 쓸 수 있습니다. 입력과 자동 수정, 기기에 저장된 테마나 키 소리는 신호가 전혀 없어도 평소와 똑같이 동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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